스마트홈 조명 | 피바로 디머 | LTECH LED드라이버
스마트홈 조명을 구성하는 방법 중 하나인 디머라는 디바이스를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원래 피바로 디바이스들은 별도로 글을 쓰지 않기로 했었습니다.
국내에 정식으로 발매된 제품도 아니고 지난 5월 직구 관련 개정으로(현재는 임시 중단된 걸로 보입니다만..) 이런 디머류나 릴레이류는 앞으로 직구가 어려워질 수도 있기 때문에 굳이 올리지 않으려고 했지만 저는 피바로 디바이스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스마트홈 주제에 관한 글이라면 앞으로도 종종 언급이 될 거 같아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피바로 디머와 바이패스라고 하는 콘덴서 모듈입니다. 피바로 디머는 z-wave 신호로 통신을 하는 디바이스입니다. 국내에서 많이 사용하는 zigbee와는 약간 다른 통신 신호인데요. 흔히들 zigbee보다는 안정성이 좋다고 얘기하지만 국가별 주파수가 구별되어 있다는 점에서 zigbee처럼 하나의 허브로 다양한 디바이스를 모두 연결할 수는 없기 때문에 국내에는 아마 사용하시는 분들이 거의 없을 겁니다.
디머는 말 그대로 조명을 디밍을 해주는 스마트홈 디바이스입니다. 피바로뿐만 아니라 다른 브랜드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제품입니다. 하지만 스마트홈 디바이스 중에서는 그렇게 인기 있는 디바이스는 아닙니다.

우선 국내에서 스마트홈 조명이라 하면 보통 조명을 켜고 끄는 벽 스위치를 스마트 디바이스로 교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원이라는 회사의 벽 스위치 제품과 시하스 또는 아카라에서 나오는 벽 스위치로 교체하곤 하죠. 또는 아파트의 월패드를 통해서 조명이 제어되는 경우 RS-485통신을 통해서 각 방의 전등을 제어하게 되는데 이 RS-485를 스마트홈에 연결해서 전등을 제어하곤 합니다.
그중 벽 스위치는 릴레이 모듈과 zigbee 통신 모듈을 결합시킨 제품으로 우리가 손으로 눌러서 켜고 끄는 전등을 zigbee 통신 신호를 통해서 전기를 인가시켜줘서 전등을 켜고 끄게끔 만든 제품이죠.
국내 출시된 벽 스위치 제품은 기존 스위치와도 디자인이 비슷하며 1:1로 대체되기 때문에 설치가 비교적 간단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벽 스위치의 단점은 220v 전기를 0% 또는 100%으로 인가만 시켜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즉 전등을 켜고 끄는 것밖에 할 수가 없는데요. 디머는 전등을 켜고 끄는 것은 물론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국내에는 거실이나 방 공간의 정중앙에 형광등기구가 1~3개 정도 배치되어 있는 인테리어가 다수였던지라 오히려 벽 스위치가 조명을 스마트홈에 연결하기가 더욱 간편했을 겁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인테리어가 나날이 발전함에 따라서 조명에도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단순한 형광등기구를 벗어나 다양한 LED 등기구를 천장 곳곳에 배치하기 시작해서 밝기를 조절하거나 더 나아가서 빛의 색온도까지 조절할 수 있게 인테리어와 스마트홈을 구축하기 시작했죠.
그럼 디머가 밝기를 조절할 수 있으니 좋은 디바이스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인기가 없을까요?
국내에서 쓸만한 스마트홈 디머 디바이스를 쉽게 구할 수 없을뿐더러 밝기 조절과 색온도 조절이라면 이미 필립스 휴라는 브랜드를 통해서 가격은 약간 비싸지만 손쉽게 설치가 가능하고 부드러운 디밍과 색온도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디머라는 디바이스가 필요가 없게 된 거죠.

또 생소한 만큼 어떻게 결선하고 사용해야 되는지 정보가 많이 없는 탓인 것도 있습니다. 단순하게 220v의 활선과 중성선이 콘센트처럼 연결돼서 사용하는 게 아닌 위 사진처럼 별도의 LED 드라이버가 필요할 수도 있고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복잡해 보이는 결선 방법도 한몫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히 벽 스위치만 교체하면 스마트홈 연결이 가능한데 인테리어 공사 없이 이런 디바이스들을 설치하는 건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죠.
또 디머는 비교적 작은 소스를 컨트롤하기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공간에서 하나의 펜던트 조명이나 2~3개의 스포트라이트 조명 혹은 1~2개의 작은 등기구를 제어하기에 안성맞춤이라고 보는데 국내 인테리어는 아직 사각 우물 정의 천장에 간접조명 배치하는 인테리어가 많다 보니 이런 큰 소스들은 벽 스위치로 한방에 제어하거나 또는 별도의 LED 스트립 컨트롤러라는 스마트홈 디바이스를 사용하면 전체적으로 밝기 조절과 색온도를 제어할 수 있게 되거든요.
우리나라와 서구권의 조명의 차이점은 우리는 주로 밝고 큰 형광등 위주로 생활을 하는 게 익숙해져서 조명 인테리어의 면적을 봤을 때 상당히 큽니다. 크고 넓게 조명을 배치하면서 조도를 확보하는 게 아직까지도 우선인데 반해 서구권은 주로 작은 펜던트 조명 스탠드 조명으로 밤에 생활하는 경우도 많기에 크고 밝은 조명 소스가 필요가 없던 거죠. 유럽에서 나온 피바로 디머는 역시 이 작은 소스들을 컨트롤하기 위해 나왔다고 보면 되지만 우리나라에는 약간 안 맞는 실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좀 더 나아가 보자면 서양인들과 동양인들의 신체적인 차이 때문이기도 한 것 같은데 동양인의 비해서 서양인은 홍채의 색소가 많이 없어 빛을 더 잘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서구권의 나라가 낮 시간 동안 선글라스 착용이 많은 이유도 너무 밝은 빛을 차단하기 위함도 있다고 합니다. 반면에 동양인은 쨍쨍한 햇빛 속에서도 선글라스 없이 다니는 것이 아무렇지 않게 가능하죠. 밤에는 오히려 작은 빛에도 환하게 느끼는 서양인들이 밤에도 작은 조명 어두운 조명으로도 충분히 밝게 생활이 가능하기에 어둡게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디머를 사용하지 않나 싶어요. 물론 어두운환경에서 시력차이는 다른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기에 이런 신체적 차이가 영향이 없다고 보는 관점도 있는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도 밝게 생활하는 게 습관이 되어있기에 굳이 밝기를 조절하거나 하는 디머가 더더욱 필요가 없었을 겁니다. 물론 최근에서는 필립스 휴 또는 아카라의 LED 컨트롤러로 쉽게 조명을 제어할 수 있게 되어 밝기 조절을 하면서 생활하시는 분들도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잡설이 너무 길었습니다. 아무튼 피바로 디머와 LED 드라이버 그리고 2개의 다운라이트를 연결해서 켜고 끄기와 디밍을 해보았습니다. 일반 형광등이나 벽 스위치로 켜고 끄는 것과 다르게 점진적으로 밝아지거나 어두워지는 게 기본 세팅입니다. 요즘 스마트홈 조명이라면 대부분 기본으로 장착된 페이드 온 오프로 좀 더 부드러운 켜고 꺼지는 연출이 가능하게 되죠.

연결한 다운라이트 2개는 36v의 DC 전압을 사용하는 기구이기에 위 사진과 같은 LED 드라이버가 필요합니다. LTECH 드라이버는 피바로 카페에서 알게 되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퍼포먼스와 품질이 상당히 괜찮은 제품이라 저는 아직까지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위 드라이버는 정전류 드라이버로 전류를 일정하게 하고 전압이 연결된 LED 소스에 따라 맞게 변경되어 작동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 다운라이트나 일반 LED 등기구 같은 저항이 없는 LED 모듈을 연결할 때 사용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LTECH LED 드라이버에 대해서도 글을 한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빨간색 딥스위치를 통해서 공급할 전류를 450mA부터 1200mA까지 세팅하게 되어있습니다.

모멘터리 스위치를 이용한다면 스마트홈 플랫폼에서 조작뿐만 아니라 벽 스위치를 통해서도 디밍 조절이 가능하게 됩니다.


물론 벽 스위치까지 연결한다고 하면 디머와 연결할 선들이 많아져 좀 더 복잡한 결선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복잡한 결선을 할 바엔 필립스 휴를 설치하거나 LED 스트립을 아카라 스트립 컨트롤러로 설치 후에 무선 스위치를 통해서 제어하는 게 훨씬 간단하기도 하죠.
저도 DALI 조명으로 전환한 이후에는 디머를 잘 사용하지 않고 있는데 간단한 1~2개의 조명을 연결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퍼포먼스를 뽑아주는 제품입니다.



스마트홈 디바이스의 디머는 대부분 위와 같은 결선 방식을 통해서 연결되기 때문에 혹시나 관심 있으실 분들을 위해서 피바로 디머 매뉴얼의 결선도를 올려두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