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 LED드라이버 단자함 DIY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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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글의 LED드라이버 단자함에서는 0-10v 디밍을 사용하기 위해 시그널 컨버터와 별도의 smps 등이 필요했고 워낙 복잡한 배선 탓에 천장에 올리기에는 무리라는 생각에 위 글과 같은 첫 번째 단자함을 만들고 1년이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23년 계획이었던 DALI 디밍으로 전환하면서 거추장스러웠던 컨버터들이 필요 없어짐과 동시에 정전류 LED드라이버의 용량이 20w에서 40w로 늘어난 탓에 배선도 훨씬 간단해짐에 따라 이참에 단자함을 한번 업그레이드했습니다.

기존 단자함은 랙 마운트 케이스를 이용했는데 공간이 워낙 비좁아서 배선 덕트 위에 기구들을 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본래 한번 만들어놓으면 크게 건드릴 일이 없었고 문제없이 1년 동안 잘 사용했는데 DALI 드라이버를 임시 테스트하면서 기구들을 제거하고 배선까지 수정하려니 배선 덕트 위에 있는 기구들을 모두 제거해야지 배선을 수정할 수 있는 단점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넉넉한 크기의 하이 박스를 준비해서 새로 짜게 되었습니다. 필요한 기구들의 수가 줄어든 만큼 다른 기기들로 더 채워봐야겠다는 생각에 기존 랙 마운트 케이스보단 내부 공간이 훨씬 큰 그리고 추가적으로 속판까지 이용해서 보통 제어반 짜는 것 비슷하게 진행했습니다.

이번에도 사전 설계나 회로도는 없고 오로지 속판 위에 배치할 기구들을 올려놓고 그려보면서 대략적으로 어떻게 배치할지 짰습니다. 아래 bee automation이라는 산업 및 스마트홈 제어반 설계 및 제작을 하는 유튜버 영상을 참고하면서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네요.
아래는 kinkony iot라는 중국 유튜버인 것 같은데 제품들을 직접 개발하고 HA나 기타 플랫폼들과 연동해서 사용하는 릴레이 기반 형식의 스마트홈을 다루는 유투버인 것 같습니다. 이 유튜버 영상도 보면서 배선이 어떻게 이뤄지는 건지 기기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유추해 보면서 나름 재밌게 봤던 거 같습니다.

대략적으로 처음 마무리된 형태로 이 상태에서 기존 단자함을 제거하고 배선 그대로 연결해서 테스트해 보며 그날 밤을 지냈던 거 같네요. 사용할 LED드라이버는 정전류 2개 정전압 1개에 총 3개뿐인데 부수적으로 배선 차단기나 다른 기구들이 붙어서 생각보다 공간이 또 모자란 거 아닌가 싶었네요. 배선 덕트와 기구를 따로 두니까 역시 작업하기도 훨씬 편한 것 같습니다.
배선 차단기 용량 선정에서도 한참 또 고민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돌입전류가 있는 기구들을 연결하다 보니 혼자서 엄청 찾아보기만 했는데 고작 몇 개 안되는 거 가지고 괜한 고민을 한 거 같기도 합니다.

추가적으로 하이 박스 앞판도 남겨두니 아까워서 별도의 속판을 구매해서 스마트홈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기들을 때려 박았습니다.

최종적으로 하이 박스에 조립하고 외부로 나가는 배선까지 전부 연결된 형태입니다. 강제 흡배기 팬은 처음엔 2개 달았다가 팬 온오프를 제어할 임플란트의 릴레이 허용전류가 150mA 이내라 강제배기팬만 전압조절해서 사용 중인데 요즘 같은 여름 날씨에는 온도를 내려주기엔 역부족이라 별도의 SSR을 추가로 달아서 강제 흡배기 전부 연결해 볼까 하는데 귀찮습니다..

실사용에 투입한지 이제 3개월 정도 지난 것 같은데 별문제 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패널 온도가 처음엔 32도 이하로 잘 유지가 되었는데 요즘 같은 날씨에는 에어컨을 틀지 않는 공간에서 배기팬이 계속 돌아가도 32도 아래를 유지하긴 어려운 것 같네요… 이제 또 1년간? 혹은 수년간은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ㅎㅎ


